이세계라노벨3 전생했더니 안마의자 - 2 - 전생했더니 안마의자 - 2 - 김 씨가 기절한 동시에 한글이 적혀있던 리모컨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와 남자의 몸을 감쌌다. “이, 이게 뭐야! 기분이... 기분이 이상해!” 정신을 잃은 김 씨는 조금 전과 확연히 다르게 강한 진동을 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뭉친 근육을 완화시키길 갈망하듯 초당 400번은 족히 회전하는 마사지 볼과 팔, 어깨, 허리에서 다리까지 부드럽게 감싸 안은 에어백은 마치 명장 도수치료사의 손길처럼 아름답다 못해 요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으윽!" 자신의 상황을 잊은 채 놀란 나머지 큰 소리를 내버린 남자 하지만 당황한 것치곤 그의 얼굴은 묘한 미소와 함께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몸에 활력이... 힘이...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아!” 푸른빛이 사라지자, 엉망이었던 그의.. 2023. 10. 3. 전생했더니 안마의자 - 1 - 전생했더니 안마의자 - 1 - 며칠 전, 먼지와 흙으로 얼룩진 작업복을 입은 김 씨는 다른 작업자들보다 한 시간 일찍 일을 끝내고 홀로 현장 사무소의 가장 오래되어 보이는 의자에 앉았다. "어이, 김 씨! 오늘도 열심히 했네. 일급이다." 김 씨가 의자에 앉음과 동시에 현장 소장이 들어와 밝은 미소로 김 씨를 바라보며 봉투를 건넨다. “소장님, 매번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됐고, 소미는 어떻게 지내? 상태는 좀 나아졌나?” 김 씨는 멋쩍은 미소를 보이며 대답한다. “수술 후 상태가 훨씬 좋아졌습니다...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네요.”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일찍이 결혼했던 김 씨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소미를 출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의료 .. 2023. 10. 3. 전생했더니 안마의자 - 프롤로그 전생했더니 안마의자 - 프롤로그 “으윽, 여긴 어디지...? 난 분명 사우나에 있었는데” 광활한 숲의 한가운데서 깨어난 한 남자 주위를 둘러보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평상시의 2배는 넓어진 것 같은 시야 마치 천진반의 세 번째 눈을 개안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당황스러웠다. 그 이유는 눈앞에 보이는 시야 때문은 아니었다. 목, 어깨, 팔, 허리, 다리, 발 그의 몸 어느 곳도 움직일 수 없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없었다. 그는 인간이 아니었다. “뭐야? 왜 몸이 안 움직이지? 꿈...인가?”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려던 순간 [안마를 시작합니다] “뭐라고?” 그제야 그는 주위의 풍경이 아닌 자신의 몸에 시선이 갔다. 그의 몸은 안마의자가 되어있었다. 2023. 10. 3. 이전 1 다음